2026년 01월 17일(토)

"700m 전부터 브레이크 안돼"... '서대문 인도 돌진' 버스기사, 차량 결함 주장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와 관련해 운전기사와 버스회사 측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일으킨 기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사고 지점에서 약 700m 떨어진 영천시장에서부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취채진에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며 "반대편 차량과 부딪히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거 같아 건물에 부딪히더라도 일단 차를 멈춰 세여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버1.jpgKBS


이어 "차 속도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버스의 속도를 제시했습니다. 해당 버스는 최고속도가 시속 50km로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가속 페달을 밟았다면 계속 이 최고 속도로 주행됐을 텐데 그렇지는 않았을 거란 게 A씨의 주장입니다.


버2.jpg뉴스1


사고 차량은 2022년 1월에 등록된 전기버스입니다. 버스 회사 측은 정비 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회사 관계자는 "(정비 요청) 그런 거는 없었다"며 "우리가 또 어저께 검사를 했고 차 주말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동장치 고장을 주장하는 운전기사와 차량에 이상이 없다는 회사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버스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