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6일(금)

"나보다 당신들 잔고가 더 많을 것"... '자산 3조' 미스터 비스트, 가난 코스프레 논란

구독자 4억 6천만 명, 자산 규모는 3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밝히며 '가난한 척 하는 부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비즈니스 매체 포천은 "부자임에도 부자처럼 행동하지 않는 억만장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FastDL.Net_499407899_18474678673073416_1755906749659698335_n.jpg미스터 비스트 인스타그램


미스터 비스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돈을 빌려 쓰고 있다. 그만큼 내 개인 현금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회사 지분 가치를 빼고 나면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계좌 잔고가 더 많을 것"이라며 "회사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도 사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27세인 미스터 비스트는 현재 최소 26억달러(한화 약 3조 8305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는 기업가치 50억달러(한화 약 7조 3675억 원)로 추정되는 '비스트 인더스트리'의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브랜드 '런치리', 배달·포장 전문 브랜드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비스트 LLC' 등 다양한 사업체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적 조회 수 1070억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수익을 포함하면 실제 순자산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스터 비스트는 "사람들은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말하지만,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며 "지금 당장 기준으로 보면 나는 마이너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내 개인 재정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웃기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기사가 나온 후, 그의 발언은 '가난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맥도날드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일 것", "나도 저 사람만큼 가난했으면 좋겠다", "자기 이름 붙은 초콜릿을 파는 사람이 해피밀도 못 산다는 말이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FastDL.Net_497806407_18474361783073416_7437597845149936212_n.jpg미스터 비스트 인스타그램


특히 미스터 비스트의 "돈을 빌려 쓰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일반적인 자산 관리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보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나 투자 자금을 조달하면서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부담을 회피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누리꾼은 "억만장자들은 자산 가치를 담보로 연 2~3% 이자로 돈을 빌린다"며 "대출은 과세 대상 소득이 아니고, 이자율도 소득세율보다 낮아 사실상 '세금 없는 현금'을 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초부자들이 흔히 쓰는 방식일 뿐", "규모만 클 뿐 구조는 다르지 않다"는 의견들도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