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6일(금)

남성 '성욕 절정'은 20대가 아닌 OO대... 의외의 결과 나왔다 (연구)

남성의 성욕이 40대에 최고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여성의 성욕은 20대에 가장 강하고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에스토니아 타르투대학교 연구진은 에스토니아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0세부터 84세까지 남녀 6만7334명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성적 욕구는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40세 전후에서 절정을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지만 감소 폭이 완만해 60대가 되어서야 20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여성의 성욕은 20대에서 30대 초반 구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연령 증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감소하다가 50대 이후부터는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성인기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의 성욕이 여성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존 연구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성욕 수준이 높다고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는 연령대별 차이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욕 변화 패턴 간의 불일치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이후에도 약 10년간 성욕이 계속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2026-01-16 10 24 12.jpg연령대에 따른 남녀 성욕 수준 변화 그래프 / 사이언티픽 리포트


연구팀은 이에 대해 "남성이 중년기에 성욕의 정점을 찍는 것은 생물학적 노화 외에도 관계의 안정성 같은 요인이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예를 들어 40대 남성은 안정적인 장기 관계(결혼 혹은 동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는 성생활의 빈도 및 친밀감 증가와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임신·출산, 육아 부담 및 정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이가 들수록 성적 욕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