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6일(금)

트럼프, 미네소타 시위 격화에 '내란법' 카드 만지작... "군 동원해 치욕 끝낼 것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 관련 시위 사태와 관련해 내란법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시위가 격화되면서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미네소타의 부패 정치인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할 일을 할 뿐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애국자들을 공격하는 전문 선동가들과 내란 세력을 막지 않는다면, 나는 과거 여러 대통령이 사용한 내란법을 발동해 한때 위대했던 그 주(州)에서 벌어지는 치욕을 신속히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ICE 요원의 총격 사건입니다. ICE 요원이 차량 검문을 실시하던 중 저항한 미국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세)을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불법이민자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 북부 지역에서 이민단속 요원이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 사고가 재발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지만, 연이은 총격 사건으로 지역 내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GettyImages-2254723729.jpg미국 미네소타주 시위 / GettyimagesKorea


미네소타주의 정치적 배경도 이번 갈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관할 지역에서 격화되는 시위 상황을 적극적으로 진압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내란법은 내란 등 법에 명시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대통령에게 군대를 국내에서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