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연애 3년하고 결혼하면 돈 준다"... 中 '사랑 보험' 뭐길래

중국의 한 커플이 약 10년 전 가입한 '사랑 보험'으로 결혼 후 큰 보상금을 받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거주 우(吳) 씨는 10년 전 연인이었던 남자친구를 위해 특별한 선물로 '사랑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당시 할인 혜택을 받아 납부한 보험료는 199위안(약 4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우 씨와 남자친구는 학창 시절 처음 만나 같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연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2015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오랜 연애 끝에 지난해 가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험 약관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지급 요건이 충족되어, 이들 부부는 1만위안(약 210만원)의 현금 또는 1만 송이의 장미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현금 지급을 선택했습니다.


우 씨는 "결혼식을 이미 마쳤고 장미 1만 송이를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현금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험 상품은 중국의 한 보험회사가 출시한 독특한 상품으로, 계약 발효 3년 후 10년 이내에 지정된 상대와 결혼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연애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질 확률에 베팅하는 형태의 상품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보험은 제도적 실효성 부족을 이유로 2017년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되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독 당국은 법적 안정성과 보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판매 중단을 지시했으며, 기존 가입자들의 권리만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상품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장기 연애의 결혼 성공률을 너무 낮게 평가한 것 같다"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