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과거 유행했던 식품들의 생애주기를 분석한 자료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X(구 트위터)에 게시된 한 분석 글에 따르면 글 작성자는 허니버터칩부터 탕후루까지 8가지 유행 식품의 생애주기를 정리해 '과연 두쫀쿠는 얼마나 갈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행 식품은 출시 후 2년 이내에 인기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바이쫀득쿠키 / 유튜브
분석 결과 가장 짧은 유행 기간을 기록한 것은 두바이 초콜릿으로 7개월에 그쳤습니다. 튀르키예식 전통면 카다이프에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섞은 이 디저트는 이후 마시멜로를 녹인 쫀득쿠키와 결합해 '두쫀쿠'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냈습니다.
반면 탕후루는 12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유행 기간을 보였지만, 현재는 급격한 쇠퇴기를 맞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탕후루' 키워드가 포함된 전국 휴게음식점 486곳 중 무려 412곳이 폐업한 상태입니다.
일부 품목은 유행 이후에도 꾸준한 생명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8월 출시 이후 10년 연속 스낵 판매량 10위 안에 들며 누적 매출 5500억원, 판매량 3억6000만 봉지를 기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마카롱(뚱카롱)과 소금빵도 유행 시기만큼의 폭발적 인기는 아니지만 대중적인 메뉴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유행 식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만 카스텔라는 2017년 3월 '먹거리 X파일' 보도 이후 매출이 급락하며 가맹점 줄폐업 사태를 겪었고,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요즘 식품 유행은 길어야 4개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행 주기가 단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CU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발표한 '편의점 업계 결산 및 2025년 전망'을 보면, 편의점 인기 상품의 상품생애주기(PLC)는 과거 평균 22개월에서 최근 4개월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 인스타그램
두쫀쿠의 미래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두쫀쿠 먹어보니 생각보다 별로라 딱 3개월 본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기존 디저트와는 다른 조합이라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