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9일간 20명 사망... 인도 '연쇄 살인' 코끼리에 발칵, 인력 100명 투입 추적 중

인도 웨스트싱붐 지구에서 한 마리의 수컷 코끼리가 9일간 연쇄 공격을 벌여 2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100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해당 코끼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차이바사와 콜한 숲 지역에서 코끼리에 의한 인명 피해가 연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무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일 수컷 코끼리가 이 모든 공격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단일 수컷 코끼리로 인해 이처럼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GettyImages-201473158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당국의 최우선 목표는 문제의 코끼리를 안전하게 포획한 후 야생 지역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상황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논을 지키던 농민, 집으로 돌아가던 주민, 집 밖에서 잠을 자다가 공격당한 주민 등이 희생됐습니다. 특히 한 가족의 경우 아버지와 6세, 8세 두 자녀가 목숨을 잃고 어머니와 두 살배기 딸만이 간신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숲 감소와 서식지 파편화, 인간 활동 증가 등으로 코끼리와 인간 사이의 갈등이 지속돼온 곳입니다. 당국은 해당 코끼리가 젊고 민첩해 위치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코끼리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로 공격성이 높아지는 짝짓기 시기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당국은 이런 공격성은 보통 15~20일 안에 사라진다고 밝혔으며, 무리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어 다시 합류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야간 활동 자제와 집 밖에서의 취침 금지 등의 경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스트레스·폭염에 시달리다 수명 절반도 살지 못하고 세상 떠난 서울대공원 코끼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당국의 대규모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