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서울 강남 아파트 '방 한 칸' 임대 화제... "여성만, 집주인과 함께 거주, 월세 140만 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고급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방 한 칸만 임대하는 특이한 매물이 등장해 부동산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5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잠원동 '메이플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59㎡에서 방 한 칸만을 월세로 내놓은 매물이 확인됐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매물은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 140만 원 조건으로, 집주인과 함께 거주해야 하는 특수한 형태입니다.


매물 정보에 따르면 세입자는 약 11㎡(3평 남짓) 크기의 방을 사용하게 되며,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고 방 앞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엌과 욕실 2개, 공용공간은 집주인과 공동 사용하는 조건입니다. 집주인은 여성 세입자만 받는다는 조건을 명시했으며, 주소 이전도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관리비 관련해서는 전기, 수도 등을 포함할 경우 월세가 160만 원으로 증가하지만,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사용료는 별도 부과됩니다.


네이버 부동산네이버 부동산


해당 아파트 단지는 매매가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고급 주거지역으로, 방 한 칸만 임대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인근 지역 부동산 시세와 비교해보면,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일대에는 오피스텔이 없지만 한 정거장 거리인 신사역 일대 오피스텔은 전용 31㎡ 기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90만~95만 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매물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작은 방 하나에 월세 140만 원은 너무 심한 것 같다", "집주인과 공유하는 불편함도 있는데 이 돈으로 원룸 오피스텔을 알아보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GS건설GS건설


반면 "셰어하우스 개념인데 나쁠 것 있나", "강남 신축 대단지의 수영장과 사우나, 조식 서비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가격이 이해된다", "지방에서 서울로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나 강남권 직장인 등은 고려해 볼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등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방 한 칸' 임대의 경우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면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및 전세의 월세화가 속도를 내면서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임대차 물건이 더욱 다양해 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