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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로 파주 민통선 마을 식당 매출 반토막

남북 갈등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파주 민통선마을 식당들의 매출이 반토막이 나 식당 주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개성공단 폐쇄가 파주 민통선 부근 마을의 식당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개성공단 부근 마을 식당은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발표한 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발표에 이어 북한도 다음날 개성공단 폐쇄와 공단 내 남측 인원 전원을 추방하며 맞대응했다.

 

이렇게 남북이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갈등의 불씨는 자연히 파주 민통선 주변 마을의 식당으로 튀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통일촌에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있지만 요즘 장사가 안돼 식당 주인들의 근심이 쌓이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 전 점심때면 식당을 찾던 트럭 운전사들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 폐쇄로 더는 찾지 않아 식당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월 안보 관광지에 대한 출입통제까지 이어져 관광객의 발길도 예전같지 않다.

 

통일촌의 한 식당 대표는 "공단 폐쇄 전 하루 평균 40~60명의 트럭 기사들이 찾았는데 공단 폐쇄로 이들의 발길이 끊겨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속상해했다.

 

인근 다른 식당의 주인도 "북한의 계속된 돌발 행동으로 관광객을 포함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에 40~50명 수준이다"라며 "남북관계가 다시 좋아져 공단이 재가동되기 전에는 예전 같은 상황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고 힘없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