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현대차, 77년생 사장 파격 선임...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이 한국행 택하자 업계 뒤집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며 조직 혁신에 나섰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에서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 박민우 박사가 새로운 리더십을 맡게 되면서,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박민우 신임 사장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사진=현대차그룹)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 현대차그룹


이번 인사는 작년 12월 송창현 전 본부장이 퇴임 의사를 표명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조직 공백을 신속하게 메우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박민우 신임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검증된 글로벌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전기·전자·전파공학을 전공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전자 석사와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부사장으로서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에 합류해 개발 체계 전반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상용화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인지·센서 융합 기술 전담 조직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테슬라 재직 시절에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 개발에 참여하며 테슬라 비전의 설계와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 올해 1~3분기 수익성 폭스바겐 제쳤다... 글로벌 '톱2'현대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테슬라 면접 당시 코딩 인터뷰와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이론 인터뷰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만장일치로 채용되었으며, 2016년에는 '테슬라 톱 탤런트 어워드'(Tesla Top Talen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엔비디아로 이직할 당시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퇴사를 만류했다는 후문입니다.


1977년생인 박 사장은 만 나이 48세로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박민우 신임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인공지능)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