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인 가구의 생사를 확인해주는 독특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 '스러머'(死了么)가 애플 앱스토어 유료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스러머'는 중국어로 "죽었니?"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앱의 작동 방식은 단순합니다. 사용자가 체크인 버튼을 눌러 자신의 생존 상태를 알리는 시스템으로, 만약 이틀 연속 출석 체크를 하지 않으면 다음 날 자동으로 미리 설정해둔 비상 연락처에 알림이 전송됩니다.
직설적인 앱 이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중국 문화권에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살아있니?"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거주하다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고독사 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 앱은 1인 가구의 절실한 필요성을 충족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앱은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되었지만, 현재는 8위안(한화 약 1,7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개발자 3명은 모두 1995년 이후 출생했으며,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1,000위안(약 2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개발자는 유료 사용자 수가 지난 며칠 동안 20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의 유료 앱 부문 순위 / 글로벌타임스
현재 이 앱의 가치는 1,000만 위안(한화 약 21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개발자는 제품 가치 상승에 따라 사용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앱의 등장은 중국 사회의 1인 가구 급증 현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연구기관들은 중국 내 1인 가구가 2030년까지 최대 2억에 달하며, 전체 가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