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3일(화)

면접 대기 중 직원들 '탕비실 청소 당번표' 보고 충격 받아 입사 고민한다는 취준생... 직장인들 갑론을박

한 구직자가 면접 대기 중 우연히 발견한 탕비실 청소 당번표를 보고 입사를 재고하게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3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면접 대기 시간에 탕비실을 지나가다가 게시판에 '탕비실 청소 및 비품 관리 당번표'가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는 것을 봤다"며 "날짜별로 직원들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를 처음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씨는 당번표에 적힌 이름들을 살펴보니 특정 연차나 성별에 치우쳐 있는 것 같아 더욱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A씨는 "면접을 보기도 전에 '이 회사는 업무 외적인 잡무를 직원들에게 당연하게 전가하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박혔다"며 "작은 디테일 하나가 조직 문화를 보여준다고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습니다.


2026-01-13 14 47 2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면접관들이 친절했고 담당하게 될 업무도 마음에 들었지만, 자꾸 그 당번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오바하는 건가요. 아니면 이런 당번 시스템이 있는 회사는 일단 거르는 게 정답일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한 직장인은 "시총 30위권 안 회사를 다니는데 각층 청소는 업체에서 담당하지만 부서 공동공간과 사무실 개인공간은 매주 금요일 짧게 직원들이 청소한다"며 "호불호가 있지만 나쁘게만 볼 건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2026-01-13 14 47 2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다른 직장인도 "화장실 청소도 아니고 탕비실 정도는 청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소하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고 힘들 것 같지도 않으며, 자신을 포함해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 공간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기업도 당번이 있다", "차라리 당번 정해서 치우는 게 낫다. 아무도 안 치우면 물도 안 마시고 싶을 것", "시총 탑4 회사이지만 공동 업무 분담이 있다. 관리 외주업체가 있지만 신경써서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도 공통 업무라 생각된다"는 찬성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탕비실 청소를 왜 직원이 해야 하느냐. 5인 이하 사업자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 규모가 있으면 당연히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도 "회사 15년 다녔지만 직원한테 청소시키는 회사는 다녀본 적 없다"고 주장했으며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다양하게 다녀봤지만 탕비실 청소를 구성원이 하는 건 본 적이 없다"는 경험담도 공유됐습니다.


한편, 또 다른 누리꾼도 "청소하는 건 그렇다쳐도 특정 성별과 낮은 연차만 청소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불공평한 업무 분담을 지적해 공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