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관광 마차를 끌던 말이 운전사 없이 혼잡한 도로를 질주하며 차량 5대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센트럴파크 남쪽 인근 도로에서 운전사가 없는 말 한 마리가 관광 마차를 끌며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NY클래스
이 말은 여러 차선을 가로지르며 질주한 뒤 택시를 포함한 5대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는 관광 마차를 끄는 말들이 일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말 네 마리가 날뛰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이러한 연이은 사고들로 인해 지난해까지 뉴욕 시장직을 역임했던 에릭 애덤스는 센트럴파크 마차 운행 금지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조란 맘다니 신임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방침은 철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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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물보호단체 NY클래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겁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달아나도록 타고난 초식동물에게 혼잡한 맨해튼 한복판에서 마차를 끌게 하는 것은 무모한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NY클래스는 또한 "전 세계 여러 도시가 마차 운행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는 2026년에도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도박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마차용 말 학대 근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