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가 올해 설 연휴 극장가를 겨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격돌하는 스파이 액션 영화입니다. '베를린',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 완결편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의 이국적 풍광을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조인성은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 역할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합니다. 그는 국제 범죄 정황을 추적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되는 인물을 연기하며,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기품 있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세 번째 협업을 하는 조인성은 "감독님과 전 작품에서 작업을 했었고, 그 작품들에서 오랜 해외 체류 기간 느꼈던 우리들만의 끈끈한 정이 또 있다"라며 "서로를 잘 알다 보니 감독님이 요구하고 원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더 빨리 알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특별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조인성 / 뉴스1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액션을 많이 했다. 특히 감독님이 액션을 너무 잘하신다"라며 "몸을 사리지 않으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었다. 액션 시범을 감독님이 직접 하시니 라트비아 팀이 깜짝 놀라더라. 우리도 몸을 사릴 수 없었다"라고 촬영 현장의 열정을 전했습니다.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을 맡았습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성과를 쌓아왔지만, 우연히 만난 채선화(신세경)로 인해 마음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는 '신촌좀비만화 - 유령', '밀수'에 이어 류 감독과 재차 호흡을 맞췄습니다.
박정민은 "워낙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액션 감독님입니다. 나도 액션을 몇 번 해봤지만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라며 "감독님이 현장에서 나만 보면 합기를 하셨다. 내 방에 찾아와서 손을 꺾기도 하셨습니다. 많이 배웠다"라고 특별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박해준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할을 맡아 류 감독과 첫 작업을 했습니다.
박정민 / 뉴스1
권력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박해준은 "정말 좋았다. 칭찬도 많이 받았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짚어주시는 부분들이 있었다"라며 "이 역할도 그냥 악당이 될 수 있었는데 더 다채로워질 수 있도록 감독님과 함께 풀어봤다"라고 감독과의 작업 과정을 극찬했습니다.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정보원 제안을 받는 채선화를 연기합니다. 조 과장(조인성), 박건(박정민), 황치성(박해준)과 얽히고설키는 핵심 인물로, '타짜-신의 손'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합니다.
신세경은 "너무 설렙니다. 다른 것보다도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더욱 설렌다"라며 "관객들이 큰 스크린으로 이런 내 모습은 처음 보실 거라 생각된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작품의 키워드로 '재미'와 '긴장'을 꼽으며 "촬영하며 우리끼리 계속 모니터를 하면서도 계속 움찔움찔했던 장면이 있다"라고 작품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뉴스1
'휴민트'는 2월 11일 개봉을 확정하며 올해 설 연휴 극장가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극장이라는 곳을 다시 관객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싶다"라며 "다시 극장이 관객들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