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배탈 난 여사친이 더 중요해?"... 20년지기 여사친 챙기다 3개월 연애 종친 사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여성의 이별 사연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이어진 남자친구의 여사친 관계가 3개월간의 연애를 끝내게 만들었다는 내용으로, 연인 간 경계선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남친이 제 생각이 틀린거라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라이트박스에 표시된 선택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A씨를 예민하다고 주장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에게는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여사친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부모들이 함께 장사를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으며, 남자친구는 이 여사친을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벌거벗고 있어도 아무 감정이 안 생길 정도", "남매도 아닌 남-남 형제 같은 사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A씨는 평소 남녀 간 순수한 친구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왔고, 이성 친구가 많은 사람과는 연애할 의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 친한 여사친이 있다는 사실을 사귀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연애가 시작된 후 데이트 중마다 여사친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나 지금 뭐 먹고 있다", "게임 같이 하자" 같은 일상적인 대화가 대부분이었지만, 통화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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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식당에서 메뉴도 고르지 못한 채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고,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봐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자친구가 통화에 집중하느라 길을 놓쳐 사고 위험에 처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남자친구의 '새벽 병원행'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밤을 보낸 다음 날, 남자친구는 회사 요청으로 오전 8시에 출근해야 한다며 "대신 일찍 퇴근해서 같이 연극 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은 10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유를 묻자 여사친이 새벽에 배탈이 나서 병원에 데려다주느라 출근이 늦어졌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여사친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 "부모님 몰래 매운 음식을 시켜 먹다가 탈이 나서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A씨는 "내 데이트 약속보다 그 사람 배탈이 더 중요하냐"며 이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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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끝까지 A씨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너도 예전에 친구가 교통사고 났다고 나를 두고 병원에 갔잖아"라며 "내가 솔직하게 말한 건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당시 상황이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간 동거 룸메이트였고 보호자가 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전혀 다른 경우라고 반박했지만, 남자친구는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로 봐 달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A씨는 "설명하는 것도 지치고, 이미 정이 다 떨어졌다"며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말만 듣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은 연애에서 이성 친구와의 거리, 그리고 연인의 기준선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2030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접 누리꾼들은 "남자분 그 우정 영원히 간직하시고 여자친구는 더 이상 만들지 마세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저런 남친은 빨리 손절하는게 맞음"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