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주말 동안 강풍으로 전국서 인명피해 속출... "8명 사망"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각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말이었던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강풍과 폭설,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도권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로 사망자가 나왔고, 경북 지역에서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했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21분경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강풍에 의해 건물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13분경에는 오산시 기장동에서 바람에 날린 현수막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쳐 부상을 입혔고, 오후 1시 4분경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도 날아온 패널에 맞은 시민이 경상을 당했습니다.


인사이트10일 오후 2시 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한 거리에서 행인이 간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뉴스1


충청권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0일 오후 1시 16분경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는 강풍에 날린 철제 지붕이 전선과 접촉하면서 인근 가구와 상가 등 1,919곳에 약 1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도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10일 오전 6시경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는 양방향에서 동시다발적인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벽에 내린 비와 눈이 한파로 얼어 생긴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월곡리에서도 10일 오전 7시 35분경 트럭 2대가 연달아 하천으로 추락해 운전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사이트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 뉴스1


강원도에서도 설해 관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일 오후 2시 50분경 횡성군 안흥면에서 제설 작업 중이던 트랙터가 전복되면서 50대 남성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같은 날 낮 12시 34분에는 철원군 동송읍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3m 아래 다리 밑으로 추락했고, 60대 운전자가 머리와 무릎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해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경북 의성군에서는 10일 오후 3시 14분경 의성읍 비봉리 150m 높이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뉴스1뉴스1


강풍으로 확산되던 산불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주불이 진화됐고, 11일 오전 9시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경기 포천과 용인, 경남 고성, 경북 김천, 전남 여수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나 모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는 11일 오전 6시 46분경 중국으로 향하던 베트남 국적 2500톤급 화물선이 천사대교 교각 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각 하단 구조물과 선박 측면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화물선 관계자는 해경 조사에서 폭설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연이은 악천후로 11일 오후 10시 기준 여객선 82척, 항공기 4편, 도로 15곳, 국립공원 4곳의 46개 구간이 운항 및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후 10시 기준 직전 24시간 적설량이 전남 무안 15.4㎝, 목포 15.2㎝, 해남 13.1㎝, 영광 11.2㎝, 제주 서귀포 1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설 피해는 없었지만 전북 92가구와 제주 491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10일과 11일 이틀간 대설과 강풍으로 인한 소방 출동은 각각 55건과 1,701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