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현대차 응원한다"... 도요타 회장이 일본 한복판에서 작정하며 쏟아낸 극찬

일본 자동차업계의 거물인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9일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튜닝·모터스포츠 전시회에서 나온 이번 발언은 두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간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도요다 회장은 9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개막한 '도쿄 오토살롱 2026' 토요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현대차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는 "현대차와는 서로 경쟁하면서도 발전하는 관계"라고 정의하며 "응원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GettyImages-2254745483.jpg토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 GettyimagesKorea



특히 주목받은 것은 프레스 콘퍼런스 메인 화면에 2024~2025년 현대차와 토요타가 국제자동차연맹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각각 우승했을 때 양측이 서로를 응원했던 신문 광고를 게재한 점입니다. 


경쟁사 간의 우의를 공개적으로 표현한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요다 회장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현대차, 포드, 토요타가 WRC 최상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이런 공개적인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라이벌 간에 이렇게 주고받는 '콜&리스폰스(call and response)'는 정말 멋진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건전한 경쟁 문화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신년회' 개최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재 현대차와 토요타는 모터스포츠와 수소차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기업은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특정 분야에서는 상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토요타가 레이싱부터 미래차, 인공지능(AI) 연구까지 점차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경쟁 관계에서 다진 기술력으로 더 큰 상호 발전을 모색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