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지금 의대 가는 건 의미 없다"... 머스크가 3년 뒤 수술방은 로봇 차지라고 단언한 이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의대 진학이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머스크는 8일 미국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에 출연해 3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외과 의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아만디스는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전문박사(MD) 학위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머스크는 의료 교육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좋은 의사가 되기까지 정말 엄청 오래 걸린다. 그리고 의학 지식은 계속 바뀌니까 모든 걸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3년 안에 최고의 외과 의사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특히 머스크는 "아마 지구상의 모든 외과 의사 수보다 훌륭한 외과 수술을 하는 옵티머스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에 대해 머스크는 세 가지 '지수적 성장'을 곱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소프트웨어 능력의 지수적 성장, AI 칩 성능의 지수적 성장, 그리고 전기·기계적 정교함의 지수적 성장"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여기에 더해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옵티머스를 만드는 재귀 효과"라 "경험이 모두 공유되는 재귀적·증폭 가능한 '삼중 지수 성장'인 것"이라며 기술 발전의 가속화를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상용화 시 "누구나 현재 대통령이 받는 것보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가 "그럼 의대는 가지 말라는 거냐"고 직접적으로 질문하자, 머스크는 "그렇다. 의미 없다"고 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그는 "저는 이게 어떤 형태의 교육에도 해당된다고 본다"며 "어느 순간엔 (의대 진학이) 비싼 취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라식 수술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GettyImages-222344603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예를 들어 라식처럼 자동화가 상당히 진행된 사례가 있지 않느냐"며 "로봇이 레이저로 눈을 시술한다. 그럼 손에 레이저를 든 안과의를 원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머스크는 "레이저 포인터가 아주 조금만 흔들려도…"라며 인간 의사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저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손이 가장 안 떨리는 안과의사라도, 눈에 손으로 레이저를 쏘게 하는 건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에 레이저 든 안과의를 원하냐. 아니면 로봇이 해서 제대로 되게 하는 걸 원하냐"고 되물었습니다. 


한편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는 이날 투자자 콘퍼런스 콜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동할 AI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아직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이르지 않은 옵티머스의 가격대를 2만~3만달러(약 3000만~4400만원)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