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8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47%를 기록해 '적합하다'는 응답 16%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보좌진을 향한 폭언·갑질 의혹을 비롯해 남편과 함께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상가와 땅을 매입해 30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가족 수'를 부풀려 수십억 원대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도 연이어 불거졌습니다.
정치 성향별 분석 결과, 보수층의 65%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중도와 진보층도 각각 42%가 같은 응답을 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68%,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37%가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의견 유보(모름·응답 거절)는 37%였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12월 셋째 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 등으로 인한 외교 분야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1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갤럽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의 자질 논란이 무성하고 공천 헌금 등 의혹으로 여당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일이 있었으나 대통령 평가 시 중시되는 사안으로 꼽히진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5%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12·3 비상계엄 사과와 함께 당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전체 여론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6·3 지방선거 관련 질문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3%였으며,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였습니다.
작년 12월 11일 발표한 직전 조사에서는 '여당 승리' 42%, '야당 승리' 36%였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