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우정이요? 제가 예민한 건지, 그들이 비정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20년간 함께해온 절친 모임을 한 번에 정리했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쌓아온 우정이 한순간에 무너진 배경에는 충격적인 배신과 방관이 있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년 지기 친구들을 전부 손절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게는 고교 시절부터 함께해온 5명의 절친 모임이 있었습니다. 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겪은 이들이었지만, A씨는 6년 전 그중 한 명인 B씨와 먼저 인연을 끊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유는 단순한 말다툼이 아니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이성 문제에 있어 '선'을 넘는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7~8년 전 발생했습니다.
A씨가 당시 호감을 느끼고 만나던 '썸남'과 술을 마시던 자리,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B씨가 A씨의 썸남 옆에 붙어 앉아 키스를 하고 있었던 것. 당시 B씨는 "술김에 그랬다"며 사과했고, A씨는 20년 우정을 생각해 이를 묻어뒀습니다.
하지만 B씨의 기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후 결혼한 A씨의 남편이 술에 취해 잠든 상황에서 남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더욱 충격적인 건 B씨가 A씨를 모함하며 퍼뜨린 소문이었습니다.
B씨는 친구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A씨가 없을 때 "A가 내 남자친구를 감시한다", "성희롱한다", "몰카를 찍을까 봐 무섭다"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A씨를 '집착 심한 시어머니' 취급하며 조롱거리로 만들었습니다.
A씨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B씨를 손절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남은 3명의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철저히 '방관자'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친구들은 해당 사건을 "단순한 남녀 문제", "둘 사이의 일"로 치부하며, A씨가 없는 자리에서 B씨와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단톡방에서 A씨를 조롱할 때도 말리기는커녕 함께 웃고 즐겼습니다. 6년을 참아온 A씨가 최근 서운함을 토로하며 관계를 정리하려 하자 친구들의 반응은 적반하장에 가까웠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들은 "왜 이제 와서 그러냐", "우린 중립이었다", "너무 극단적이다"라고 비난했고, 급기야 "네가 B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A씨를 몰아세웠습니다.
A씨는 "내가 바란 건 내 편을 들어달라는 것도, B를 버리라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때 힘들었겠다'는 공감 한 마디였는데,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이 관계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어 모두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남자에 손대는 여자를 가만히 내버려두는 건 잘못됐다", "그냥 다 같이 손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작성자 마음이 가장 먼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