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지하철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발화하면서 몸의 절반이 화염에 휩싸이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습니다.
승객은 불이 붙은 채로 에스컬레이터를 급히 내려왔지만, 지하철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홍싱신문(红星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5일 상하이 지하철 15호선 상하이 서역에서 발생했습니다.
红星新闻
한 남성 승객이 외투 주머니에 넣어둔 보조배터리에서 예고 없이 화재가 시작됐는데요.
현장 CCTV 영상에는 외투에 불이 붙은 승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기록됐습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은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지하철 직원들은 소화기를 활용해 즉각적인 진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의 빠른 대응 덕분에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고, 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된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지난해 12월에 구입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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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3C 인증을 받은 정품이었으며, 사고 발생 당시에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최근 들어 보조배터리의 품질 결함이나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한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은 주택 화재, 항공편 운항 지연, 인명 피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가 사용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화재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부 단락 현상, 배터리 셀이나 보호 회로의 잠재적 결함, 기존 물리적 손상, 주변 온도 변화, 과거 부적절한 충전으로 인한 미세한 배터리 손상 등이 화재 발생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