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수영 전설' 록티, 올림픽 금메달 3개 팔아치워... 8억 벌어 '이곳'에 썼다

미국 수영계의 전설적인 선수 라이언 록티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 3개를 경매에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경매 업체 골딘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록티의 남자 계영 금메달 3개가 총 38만5520달러(한화 약 5억6000만 원)에 성공적으로 낙찰되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18만3000달러(한화 약 2억6000만 원)라는 최고가에 판매되었습니다. 이 메달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획득한 것으로, 펠프스가 한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역사를 새로 쓴 베이징 올림픽의 상징적 의미가 높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록티가 올림픽 무대에 처음 등장했던 2004 아테네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은 8만520달러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금메달은 12만2000달러에 각각 낙찰되었습니다.


FastDL.Net_87780075_179132936871576_6078730778748400812_n.jpg인스타그램


록티는 올림픽 수영 역사에서 펠프스,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총 12개의 메달(금메달 6개)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이 처음 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록티는 2022년에도 자신의 은메달과 동메달 6개를 경매로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경매 수익금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기부했습니다. 이번 경매 수익까지 합산하면 록티가 메달 판매로 얻은 총 금액은 55만1520달러(한화 약 8억 원)에 달합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메달을 쉽게 처분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록티는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메달을 집에 방치해 먼지만 쌓이게 하는 것보다는 기부 등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곳에 활용하는 것이 메달의 진정한 가치라고 믿고 있습니다.


GettyImages-149444383.jpgGettyimagesKorea


실제로 그는 평소에도 관중석의 어린 팬들에게 메달을 선물하는 등 물질적 가치를 초월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록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위해 수영한 적이 없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내 열정은 항상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가 되는 것에 있었다. 메달은 그저 믿을 수 없는 여정의 정점을 찍는 장식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