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할머니가 진짜 짱구라고?"... 군인 손자 기 살려준 박영남 성우의 특급 팬 서비스

80세 박영남 성우가 26년간 '짱구' 목소리를 이어온 특별한 이유와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영남 성우는 자신의 나이와 일상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박영남 성우는 "80세다. 항상 젊게, 그리고 밝게 산다. 제가 어린애인 줄 알고 KBS 성우실로 초콜릿이 온다. 후배들한테 '맛있게 먹어'라고 하면 참 좋아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유재석이 "이건 성대모사가 아니라 짱구 목소리다. 성우들도 애드리브 하나"라고 묻자, 박영남 성우는 "당연하다. 호흡도 처리하고 소리도 울려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2026-01-08 09 07 09.jpg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러면서 박영남 성우는 "짱구가 볼 땐 아빠는 좀 외로워 보인다. 그래서 응석 부리면 다 받아주는 타입이다. 엄마는 성격이 좀 불같다. 엄마는 엄마대로 떠들어라, 난 나대로 태연하게 행동한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했습니다. 이어 "짱구가 생각한 것도 착하다. 힘든 일 있을 때 모든 걸 참고 해결한다. 아주 기특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날 박영남 성우가 공개한 손자들과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박영남 성우는 "손자들이 짱구인 걸 알고 좋아한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군대에서도 짱구를 틀어주나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짱구가 나와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 '할머니 지금 짱구 방영 중인데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믿질 않는다더라'고 했다. '나 재원이 할머니야, 짱구야'라고 하니까 놀라더라. 기분 좋게 '충성' 해줬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영남 성우는 건강상의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십여년 전에 몸이 아파서 한 기를 쉬었다. 응원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힘을 얻어서 확 일어났다. 극장판을 가을에 할 수 있겠냐고 해서 했다. 힘내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6-01-08 09 07 20.jpg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후배 성우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남 성우는 "녹음할 때 후배들이 하는 얘기가 '작년보다 올해가 더 힘 있다'라고 하다라"라며 "힘들 때도 있다. 그 한순간만 참으면 되는데 왜 못 참나. 그걸 참고 마이크 앞에 서면 신난다"라고 성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