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 임정서 꺼낸 한마디... "시 주석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협조를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번 베이징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음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말했습니다.


origin_임시정부청사찾은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정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안중근 의사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으나 현재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일본과의 외교 회담에서 안 의사 유해 발굴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도 안 의사를 포함한 독립유공자 유해의 발굴·송환 문제를 의제로 미리 논의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 마당루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긴 끝에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간 머물렀던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며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 김계생씨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생활해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역대 한국 정부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한국 여러 민간단체 및 우호 인사들의 사랑과 도움을 받아왔다"며 "저와 우리 가족 유공자 후손들을 대표해 이 대통령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origin_안중근의사기념관재개관식.jpg안중근 의사 기념관 / 뉴스1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임시정부 청사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이곳에 와봤나"라고 물으며 김구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청사 곳곳을 살펴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애초 중국으로부터 두 번째 중국 순방지로 상하이 외에 다른 도시도 제안받았지만,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상하이를 최종 두 번째 방문지로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