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에서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제조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식품 안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밀크티 매장 직원이 장갑 없이 얼음을 부수고 레몬을 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직원이 손을 컵 안에 직접 넣어 밀크티를 젓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손으로 직접 만든 밀크티'라는 문구와 함께 급속도로 확산됐고,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더우인
지난 6일(현지 시간) 신화일보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밀크티 브랜드 본사가 논란에 대한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본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즉각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문제의 영상은 푸젠성 장저우시 룽원구 바오룽광장 소재 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인도식 밀크티'를 흉내 내어 조회 수 증가를 노린 연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본사 측은 영상 촬영에 사용된 재료는 당일 폐기 예정이었던 것들이며, 실제로 고객에게 판매된 음료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촬영 후에는 매장 청소와 소독 작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이 조사 과정에서 "영업 종료 후에 촬영했다"고 거짓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키웠습니다.
본사는 "이번 사건은 식품 안전 규정과 직원 관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식품 안전을 경시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본사 사과문 / 본사 SNS, 스레드
이에 따른 조치로 문제가 된 매장은 무기한 영업 중단 처분을 받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즉시 해고됐고, 매장 점장과 지역 관리자는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강등 조치됐습니다.
본사는 또한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직원 교육 프로그램과 매장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여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해명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며 "매장 CCTV 영상 공개 등 보다 구체적인 증빙 자료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