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1년 만에 94kg→77kg 감량 성공한 정치인... 선명한 복근 공개

대만의 한 유력 정치인이 1년간 체중을 17kg 감량하고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근력운동을 하면서 나쁜 식습관을 개선해, 94kg이었던 체중을 77kg으로 줄였습니다.


지난 1일 싼리신문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중도성향 제3당인 대만민중당의 황궈창 주석(52)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 소원을 빌고 있는 모든 친구에게 바친다"면서 자신의 체중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황 주석은 사진을 통해 현재의 날렵한 턱선과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모습을 1년 전 배가 불룩했던 모습과 비교해 보였습니다.


그는 "계획표에 맞춘 운동으로 근육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였다"며 "체육관 관장님과 코치님 등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황 주석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다이어트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체중 감량을 결심했을 당시 그의 체중은 94.6kg, 체질량지수(BMI)는 31.9였습니다.


605169181_1444124740404588_2979461592727869573_n.jpg황궈창 페이스북


성인 남성 BMI 25 이상은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체육관에서 진단한 황 주석의 신체 나이는 66세였습니다. 당시 그는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댄 채 버티는 스쾃 자세를 몇 초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했으며, 팔굽혀펴기를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체육관 관장은 몸을 움직이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황 주석에게 스쾃과 누워서 팔과 다리 들기 등 기본적인 근력 운동부터 지도했습니다.


근육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턱걸이에 성공했고, 이후 주짓수를 하며 관절과 근육을 단련하기 시작했습니다.


황 주석은 "무술은 특히 인내심과 정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26-01-07 13 48 31.jpgYouTube ' 黃國昌'


식습관 개선도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황 주석은 퇴근 후 밤늦게 각종 튀김 음식과 맥주를 즐겼던 습관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옌수지에 맥주를 곁들이며 스트레스를 풀고 곧바로 잠이 들기 일쑤였지만, 1년간 야식을 완전히 끊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수지'는 야시장 등에서 닭고기, 어묵,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튀겨낸 후 짭짤하게 양념한 튀김 요리로, 대만의 대표적인 야식입니다.


1년간의 노력 결과, 황 주석의 현재 체중은 77kg, 체질량지수는 18%로 감소했습니다.


황 주석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아침에 힘겹게 일어났는데, 지금은 일찍 잠이 들고 오전 5시에 저절로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 주석은 미국 코넬대 법학 박사 출신으로 변호사와 대학 교수를 지냈습니다. 그는 2014년 당시 중국국민당 정부가 중국과 추진하던 '양안 서비스 무역협정' 비준안 날치기에 항의하여 23일간 입법원(국회)을 점거한 학생시민운동인 '해바라기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2026-01-07 13 50 24.jpgYouTube ' 黃國昌'


이후 해바라기 운동을 계기로 창당한 진보·반중 성향의 제3당 '시대역량'의 초대 주석을 맡았으며, 2023년 탈당한 뒤 중도 성향의 대만민중당에 합류해 현재 비례대표로 입법위원직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