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청와대 "시진핑, '서해 구조물' 잘 인지하지 못했던 듯... 대통령 한마디에 '관심'"

청와대가 한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상하이 방중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 주석께서는 잘 인지를 못하고 계셨던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관심 있게 들었고, '실무적 차원에서 이건 서로 얘기를 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서해 평화 공영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한중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가 좀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게 우리 측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origin_中서해구조물서잠수부포착…양식아닌군사적활용정황종합.jpg중국이 서해의 한중 PMZ에 사전 협의 없이 무단 설치한 선란 2호 / 사진=이병진 의원실


그는 이어 "공감대가 어느 정도 확인돼서 마찬가지로 실무적 차원에서 얘기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정도의 이야기가 진척이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서해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이나 혹은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도록 노력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든다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위 안보실장은 또한 "서해는 현재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자제와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2026년 내에 차관급 해상해양경제획정 공식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의 때부터 서해 구조물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위 안보실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서해 문제, 한한령도 다 다루어졌고, 좋은 논의가 있었다"며 "서로 실무적인 협의를 해 나가자.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origin_손잡은이재명대통령·시진핑주석.jpg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2026.1.5/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