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해양 폐기물이 고급 섬유로?"... 불가사리·성게로 친환경 섬유 만든다

해양수산부가 불가사리와 성게 등 해양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섬유 제조기술을 포함해 총 8건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인증했습니다. 이번 인증으로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5일 해양수산부는 2025년 하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결과를 발표하며, 8건의 신기술과 11건의 신기술 적용제품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해양수산 분야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는 2017년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총 158건의 신기술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image.png해양수산부


이 제도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현장 적용성을 종합 평가하여 인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주요 기술 중 극피동물 유래 가공제를 활용한 기능성 섬유소재 제조기술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불가사리와 성게 등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제조된 이 섬유소재는 기존 섬유 대비 내구성이 약 20% 향상되고, 소취성은 약 15%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이 기술은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양 폐기물로 여겨지던 불가사리와 성게가 고부가가치 섬유소재로 재탄생하면서 순환경제 모델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수온과 광 인자를 제어하여 고등어 산란을 유도하고 육성하는 기술도 신기술로 인증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양식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기술 적용제품으로는 선박항해 정보가 내재된 광자이로콤파스와 터보블로워 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열교환 온수히터 등 11건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제품은 해양수산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해양수산 연구개발과 창업·투자 지원사업 신청 시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해양수산 건설공사 진행 과정에서 시험시공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한 신기술 적용제품은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에 따라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 대상이 되어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합니다.


극피동물 유래 가공제 (탄산칼슘) 기반 기능성 섬유소재 제조기술 (출처: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는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우수한 성과를 산업현장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제도"라며 "유망한 해양수산 기업들의 성공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후속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은 환경보호와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