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버스에서 자리 양보했다가 멱살 잡혔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한 퇴근길 황당사건

퇴근 시간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좌석 양보 갈등이 폭행과 경찰 신고 사태로 번졌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에서 자리 양보했다가 멱살 잡히고 경찰 부른 썰'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버스 일반석에 앉아 있다가 탑승한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할머니는 "두 정거장 뒤에 내리니 그냥 앉아 가라"며 양보를 사양했고, A씨가 다시 착석하려는 순간 옆자리 중년 여성이 해당 좌석에 앉아버렸다고 합니다.


A씨는 "너무 황당했지만 그냥 넘기려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 Nano Banana


갈등은 A씨가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 방금 전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년 여성은 이를 듣고 "자리를 양보한 순간 그 자리는 네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A씨가 좌석 아래 놓아둔 개인 물품 반환을 요청하자, 여성은 발로 밀어내듯 물건을 건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A씨는 "자리를 양보한 대상은 할머니였고, 제 물건도 아직 치우지 않은 상태였다"며 항의했지만, 말다툼은 점점 격화됐습니다


중년 여성은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A씨의 멱살을 잡았고, 두 사람은 정류장에서 함께 하차하게 됐습니다.


A씨는 "상대가 저를 때리려 손을 들어 올려 이를 막는 과정에서 (중년 여성의) 안경이 떨어졌고, 안경테가 부서졌다"며 "저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 Nano Banana


출동한 경찰은 상황 확인 후 "상대가 먼저 신체적 접촉을 했고, 안경 파손도 폭행 시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안경 파손도 상대가 폭행하려다 발생한 일이라 A씨의 책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년 여성은 경찰 앞에서 "자신이 임신 중인데 놀라서 배가 아프다"며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A씨는 "처음부터 임신 사실을 말하며 자리 양보를 요청했다면 당연히 기분 좋게 양보했을 것"이라며 "상대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는데도 혹시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고의가 아니고 모르고 한 행동에는 책임 없다", "많이 당황하셨겠다", "임신한 사람이 저렇게 행동한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부분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