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갈등 빚었던 머스크·트럼프... "화해했나?" 말 나온 사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 사진을 공개하며 관계 회복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어젯밤 멋진(lovely) 저녁식사를 했다"며 "2026년은 놀라운 한 해가 될 거 같다"는 글과 함께 만찬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 사진은 3일 저녁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발표한 날이기도 합니다.


image-2007910917808304128.png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에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 사진 / 일론머스크 X 캡쳐


사진 속 세 사람은 흰색 테이블보가 덮인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를 착용하고 머스크 CEO의 오른편에 앉아 옆모습만 드러났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흰 드레스를 입은 뒷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정면을 향한 머스크 CEO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손을 모은 채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폭스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몇 달간의 긴장 관계 끝에 머스크 CEO와 트럼프 부부의 경색됐던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앞서 2024년 대선 당시 공화당에 수억 달러를 기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고,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하지만 두 사람은 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감세 법안을 둘러싸고 충돌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공개 설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 창당 가능성까지 시사하기도 했으나 작년 말부터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9월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는 두 사람이 악수하는 장면이 목격됐고,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을 접견한 백악관 만찬에 머스크 CEO가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