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푸공주' 푸바오 돌아오나... 한중 정상회담서 판다 추가 대여 추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 양국이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판다 추가 대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일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중국 베이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양국은) 바둑이나 축구 교류에 대해 추진하기로 했고, 드라마, 영화 등은 실무 부서 간 협의 하에 진전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양국 민간 우호의 상징인 판다에 대해서는 추가 대여 문제를 우리가 제기했고, 중국 측도 실무선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이언트 판다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인 중국은 오랫동안 '판다 외교'를 통해 다른 국가와의 우호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시진핑, 李 대통령에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새해에는 당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뉴스1


1984년 판다가 멸종위기종의 상업적 국제거래를 금지하는 '워싱턴 협약'(CITES) 대상에 포함된 이후로는 번식 연구 목적의 대여 방식으로만 해외에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해외 18개국에 총 56마리의 판다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푸바오'가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성체가 되어 중국에 돌아간 후에도 재귀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추가 대여 논의가 푸바오의 재입국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판다 도입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푸바오 / Weibo푸바오 / Weibo


하지만 판다 대여에는 상당한 비용 부담이 따릅니다. 판다 한 쌍의 보호기금으로 연간 100만 달러를 중국에 지불해야 하며, 사육장 등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판다를 돌려보낸 바 있으며, 여러 국가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판다를 반환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대여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대여 기간은 10년 안팎으로 정해져 있으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합니다. 푸바오가 2024년 4월 중국에 반환된 것도 이러한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판다는 중국과 우호 관계 국가를 판단하는 상징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일관계 악화로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한 쌍이 이달 하순 중국에 반환될 예정입니다.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 신화통신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 신화통신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미국과의 통상·안보 갈등 과정에서 미국의 모든 판다를 회수하겠다고 밝혔다가,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DC 동물원에 각각 판다 한 쌍을 다시 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