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KBS2 예능프로그램 '같이 삽시다' 종영 이후 자신의 건강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4일 박원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원숙채널'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끝난 후, 혼자 떠난 제주 여행이 엉망진창일 줄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제주도 비자림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에서 박원숙은 과거 제주도 거주를 고려했던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사실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남해에 가기 전 제주도에서 살까 생각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원숙은 "그때도 일하느라고 힘들어서 분장실에서 쓰러졌다. 그랬는데 무식하게 그냥 병원 가서 치료하고는 쉬어야 한다는 자각을 못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Youtube '박원숙채널'
그는 "그때만 해도 제주도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는 것 때문에 너무 걱정스러워서 안되겠다 싶어서 제주도를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자신의 체력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원숙은 "1km가 나의 한계인 거 같다. 1km 갔다가 돌아서서 오면 2km가 체력이나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거 같다. 그다음부터는 너무 고통이다"라고 현실적인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KBS2 '같이 삽시다' 종영 결정에 대해서는 체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숙은 "옛날에는 대사 외우느라 머리가 터지고 그랬는데 이건 정말 행복한 프로그램이고 리얼해서 좋기만 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나이는 못 속인다. 내가 무리를 했나 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 체력이 떨어져서 같이 못 뛰겠는 거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어떡하지 하다가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적당한 거 같다. 충분히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Youtube '박원숙채널'
향후 연기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원숙은 "역할이 작더라도 나랑 잘 맞으면 욕심내서 하겠는데 일단 '같이 삽시다'를 하고 있고, 여기에 정성을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드라마도 모르겠다. 쉬고 몸이 좋아지고 내가 할 의욕이 생기면 죽기 전에 한번 더 연기를 하고 싶다가도 힘들어서 어떡하냐 생각이 든다"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박원숙은 과거 '같이삽시다'에서 자신이 앓고 있는 메니에르병에 대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는 "42세부터 메니에르병을 앓아왔다"며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고, 어지러워서 서 있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숙은 "전화를 받던 중 오른쪽 귀가 안 들린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1983년쯤에 알게 됐다. 그때 안 들리기 시작해 점점 나빠졌다. 나중에는 운전도 못 하고 어지러워 서 있지도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메니에르병은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