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은 이수정 당협위원장을 가짜뉴스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가짜뉴스특위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당내 기구로, 자당 인사를 겨냥한 여권발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수정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6.1.5/뉴스1
다만 이수정 당협위원장은 현재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데요. 이 당협위원장은 21대 대선 사전투표 개시 하루 전인 지난해 5월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집안이 남성불구'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두 아들이 모두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허위 내용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두 아들 모두 실제 병역의무를 이행했습니다. 이 당협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시점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글을 삭제하며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10초 정도 공유했다가 잘못된 정보임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한 일이다.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당협위원장을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해 11월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당협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Facebook '이수정'
그리고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가짜뉴스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이 당협위원장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무능함을 이제는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며 "우리도 사이버 공간 속에서 아주 열심히 투쟁하고 싸우고, 그리고 우리의 이익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 감시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소된 이 당협위원장이 가짜뉴스특위 위원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가짜뉴스 유포자가 감시자가 되는 당", "코미디가 따로 없다", "국민의힘에는 사람이 그렇게 없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