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청학역(가칭) 신설이 확정되면서, 인천 연수구 청학동 일대 교통 개선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GTX-B노선의 출발역인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구간 사이에 청학역이 추가 설치됩니다. 청학역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 옥련동, 연수동이 맞닿은 청학사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며, 2031년까지 총 25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GTX-B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은 인천시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이 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을 기점으로 서울을 거쳐 경기 남양주까지 총 82.8㎞ 구간에 15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대규모 교통망 구축 사업입니다.
특히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간 거리가 약 10㎞에 달해 전체 노선의 평균 역 간 거리인 6.2㎞를 크게 상회하면서 중간역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인천 연수구 전경 / 사진=연수구청
국가철도공단이 실시한 추가 정거장 설치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3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서는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러한 검토 결과를 전달받고 설계 등 후속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청학역 신설 소식과 함께 주변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대상에서 제외되어 반사이익 효과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이전 주(0.13%)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22일 GTX-B 추진 현장 점검 모습 / 사진=연수구청
인접한 미추홀구는 0.05%에서 0.04%로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계양구(0.02%→0.04%)와 함께 두번째로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와 연수구 송도역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거래 활성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의하면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아파트·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7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11월 각각 235건, 530건을 달성했습니다.
실제 거래 사례를 보면 지난달 9일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 전용면적 108㎡가 15억8000만원에 매매되어 두 달여 사이 4억1185만원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22일 GTX-B 추진 현장 점검 모습 / 사진=연수구청
지난해 11월에는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자이크레스트' 전용 74㎡가 최고가인 5억59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1억46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매 시장에서도 청학역 예정지인 청학사거리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청학동 경매 건수는 66건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청학동과 옥련동 일대에서는 노후 주거지역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