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DM 보낸 여성과 결혼 생각했는데"... 20대 청년, 로맨스 스캠에 9천만원 피해

20대 청년이 홍콩 여성을 사칭한 로맨스 스캠에 속아 전 재산 9000만원을 모두 잃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20대 사연자는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사기당해 잃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연자는 "최근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전 재산 9000만원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니, 아직 젊어서 SNS 이런 사기를 잘 알 것 같은데 왜 그랬나"라며 의아함을 표했습니다.


사연자에 따르면 홍콩에서 한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미모의 여성으로부터 SNS를 통해 메시지가 왔다고 합니다. 사연자는 "사진만 보고 대화하다가 결혼까지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기의 시작은 자연스러운 투자 이야기였습니다. 사연자는 "여러 가지 얘기하다가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투자 얘기를 꺼냈다"며 "수익률 보여주면서 잘돼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서장훈은 "그 순간 못 느꼈어? 그 얘기 너한테 꺼낼 때 갑자기 그 타이밍에 금 옵션 투자가 이상하지 않아"라며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처음에는 1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투자 금액을 늘려갔습니다. "500만원씩 (알려준 사이트에) 넣고, 가족에게도 돈 빌리고 대출도 좀 해서 총 9000만원이었다"고 피해 규모를 설명했습니다. 단 20일 만에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기임을 깨달은 후 피해 금액을 되찾으려 했지만 상대방은 얼버무리며 "캄보디아에 갇혀 있다"는 등 황당한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서장훈은 "통화한 뒤에 (작정하고) 사기를 친 것 같다"며 "(사연자와) 대화해 보면 어리고 순수하다는 느낌이 확 든다. 그래서 사연자한테 공을 들였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인물 좋고 열심히 일하는 이런 친구도 당한다는 걸 많은 사람에게 알려서 경각심을 줘서 그건 고맙다"면서도 "한국 여행 가고 싶으면 여행사에 가지, 왜 얘한테 묻겠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본문 이미지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또 서장훈은 "중요한 건 그 어떤 해외에 있는 여자고 남자고 간에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다"며 "왜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아무도 믿지 말라"고 계속된 출연자들의 혼인 빙자 사기 피해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