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연방평의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스위스에 보유한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이날 공식 성명에서 외국 고위 정치인의 부당 취득 자산 동결과 환수를 다룬 연방법에 근거해 예방적 차원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관련 인물들의 스위스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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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산 동결 대상에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자녀들을 비롯해 하베이르 알바라도 전 전기개발부 차관, 알레한드로 알드라데 전 재무장관, 호르헤 아레아사 전 외무장관, 에우도마리오 카루요 전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PDVSA) 재무 이사 등 총 37명이 포함됩니다.
동결 대상 자산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연방평의회는 자산 동결 조치의 근거에 대해 권력 이탈이 발생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가 불법 취득 자산 관련 법적 절차를 시작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마두로의 실각 과정이 합법적이었는지, 국제법 위반 요소가 있었는지는 판단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향후 해당 자산이 불법적으로 취득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반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산 동결 조치는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4년간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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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이전에도 2018년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베네수엘라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 및 입국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