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태진아 "故 안성기 빈소서 권상우·송승헌과 술만 먹어"

배우 고(故) 안성기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가수 태진아가 고인과의 각별했던 인연을 회상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된 고 안성기의 빈소에는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이 상주로 자리했습니다.


후배 배우이자 소속사 대표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유족들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어 고인에 대한 영화계의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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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를 찾은 태진아는 "저에겐 친형이나 다름없는 분이었다. 아직도 돌아가셨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습니다.


태진아는 고 안성기와의 특별한 인연을 구체적으로 회상했습니다. "영화와 광고밖에 안 하시던 분이 아들 이루의 '까만안경' 뮤직비디오에 10원도 안 받고 출연해 주셨다"며, "거기다 '둘이라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는 후배 박중훈 씨도 데려와서 함께 찍어줬다"고 말했습니다.


태진아는 빈소에서의 상황도 전했습니다. "(빈소에서) 송승헌, 권상우, 이정재와 술만 먹었다. 아침에 (비보를 접한 뒤) 밥도 안 넘어가더라"고 하며 충격적인 소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고 안성기를 연예계 통틀어 '별 중의 별'이라고 표현한 태진아는 "두 아들에게 '아빠는 정말 훌륭했던 분이니까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사람 돼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안성기, 74세로 별세...이정재·정우성 운구로 마지막 길 배웅뉴스1


'국민 배우'로 불린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입원 엿새만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거행됩니다.


이정재,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발인은 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입니다. 한편 고 안성기를 기리는 시민 추모 공간이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되어 8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