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경민이 지난해 12월 별세한 국민배우 안성기를 향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홍경민은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5일 홍경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라디오 스타'의 스틸컷과 함께 긴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가수와 매니저의 현실을 잘 그려낸 명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매니저가 자신은 비를 맞으면서도 가수를 위해 우산을 받쳐주는 엔딩 장면을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언급했습니다.
(왼) 홍경민 / 뉴스1, Instagram 'lawonpapa'
홍경민은 이러한 영화 속 모습이 평소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던 안성기의 인성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안성기가 충분히 영화계를 위해 그래왔던 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경민은 안성기의 아들로부터 부고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란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아주 오래전 연락처를 교환한 뒤 한참 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했고, 그사이 번호까지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의미할 수 있는 번호 변경 단체 문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장 안성기가 어린 후배의 바뀐 번호를 직접 저장해 두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홍경민은 거장에게 귀찮은 일이 될까 봐 먼저 연락하며 다가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스러움도 표현했습니다.
뉴스1
홍경민은 또한 고인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한 일화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신호 위반 한 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건 안성기였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홍경민은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기에 한국 영화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기렸습니다.
홍경민은 마지막으로 고인의 진심 어린 평안을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