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남자 스키강사 품에 안겨 활강?"... 100만원 '공주님 안기' 생일 패키지 화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스키장에서 남성 강사가 여성 고객을 안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특별 서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03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생일 패키지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SNS를 통해 확산되며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오라는 여성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동북아 스키 리조트'에서 특별한 생일 이벤트를 체험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SCMP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복장을 입은 남성 강사가 자오를 품에 안고 야외 슬로프를 활강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풍선을 든 자오는 강사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강사들이 꽃다발과 레터링 케이크, 현수막을 들고 자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자오는 이 스키장의 생일 패키지 이용을 위해 5000위안(약 103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처음 이용해봤지만 만족스러웠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동북아 스키 리조트 측은 해당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캐리 스키'(carry skiing) 프로그램에 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리 스키는 강사가 고객을 안거나 업은 상태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서비스로, 스키를 탈 줄 모르는 이용객도 눈 위에서 속도감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인사이트중국 SNS


리조트의 캐리 스키 요금은 강사 1인당 시간당 300위안(약 6만2000원)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강사들은 전문 자격과 코치 인증을 보유한 젊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생일 패키지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구성과 가격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서비스는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감정적으로 만족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지역 관광과 겨울 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습니다.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강사와 고객 간의 밀접한 신체 접촉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인사이트SCMP


중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여러 차례 공개되어 국제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쓰촨성 어메이산에서는 여성 관광객의 등반 동반자로 근육질의 젊은 남성들을 고용한다는 모집 공고가 화제가 됐습니다.


고용된 남성들은 다양한 자세로 여성을 들어 올리며 등산에 동행했습니다. 또 다른 스키 관광지에서는 월급 5만위안(한화 약 1036만원)을 제시하며 키 185cm 이상, 선명한 복근, 준수한 외모, 뛰어난 대인관계 능력을 갖춘 젊은 남성을 '스키 동반자'로 모집해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