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래퍼 빅죠, 320kg 건강 악화→ 수술 회복 중 심정지... 사망 5주기

한국 힙합계의 아이콘이었던 래퍼 빅죠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째를 맞았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여전히 많은 팬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빅죠는 2021년 1월 6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되며 43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그의 예상치 못한 별세 소식은 힙합 씬과 수많은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죠는 2008년 힙합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했습니다.


인사이트래퍼 빅죠 / 뉴스1


데뷔작 '비트담다디'는 강렬한 멜로디와 빅죠 특유의 중후한 랩이 조화를 이루며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키 186cm에 체중 250kg을 넘나드는 그의 독특한 체격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대형 체구로 인해 빅죠의 인생은 건강 문제와의 끊임없는 투쟁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트레이너 숀리와 협력하여 본격적인 체중 감량에 나서며 약 150kg의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요 현상과 각종 질병으로 인해 체중이 320kg까지 증가하면서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습니다.


활동 중단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빅죠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BJ 박사장, 엄상용과 함께 '빅3'라는 팀명으로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신체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인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직전 심부전증과 당뇨병 등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염증 수술 후유증이 악화되어 결국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인사이트홀라당 / 박사장 SNS


OSEN에 따르면 당시 박사장은 "정상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심정지 상태가 된 거다. 비만이 심해지다 보니까 심부전증, 당뇨, 혈액순환 문제 등이 있어서 치료 받다가 타이밍이 늦은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후 박사장과 홀라당 창립 멤버 나비는 빅죠의 마지막 작품인 발라드 힙합 트랙 '흐노니'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박사장에 따르면 빅죠는 생전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이 곡의 발표를 제안하며 가장 먼저 녹음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빅죠의 어머니는 후원으로 받은 치료비와 장례비를 사용한 후 남은 금액을 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