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소년이 이웃집에 배달온 음식을 훔쳐 먹고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얼마 전 베이징의 한 가정에서 아들이 이웃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가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소년의 가족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건의 발단은 배달음식 절도였습니다. 베이징의 한 가족은 집 앞에 놓인 배달음식을 여러 차례 도난당한 후, 절도범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아주 매운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이들은 범인이 밖에서 놀고 있던 7세 이웃집 아이이며, 그 아이가 배달음식을 즐겨 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소년은 이웃집 문 앞에 배달 기사가 두고 간 음식을 집에 가져가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식사 후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났고, 부모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결국 소년은 급성 위장염 진단을 받고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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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이웃집에 배달 온 매운 음식을 먹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이웃을 향해 독살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치료비로 지출한 2,000위안(한화 약 41만 원)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가족은 소년의 건강 문제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배상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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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웃 가족의 변호사는 법적으로 피고의 입장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배달음식 도난을 예상하고 매운 음식을 주문했더라도 이는 합법적인 민사행위라는 것입니다. 또한 고추는 일반적인 조미료일 뿐 위험물질이 아니므로 고의적 독살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더우인, 샤오홍슈, 웨이보 등 중화권 SNS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