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산타 아르바이트를 했던 청년이 약속된 일당 대신 햄버거 기프티콘만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쉬었음 청년의 산타 알바 후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청년 A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산타 연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발견했습니다.
해당 공고에는 산타 복장을 입고 아이들과 사진 촬영, 노래와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는 업무로 시급 1만1500원을 당일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보배드림
A씨는 "대학 졸업하고 오랫동안 쉬어온 사람인데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당근 알바를 찾았다"며 "크리스마스에 간단한 알바 모집한다길래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이동해 약속된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산타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바가 끝난 후 고용주는 A씨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계좌 번호 남겨주시고 가세요"라고 말했고, A씨는 당연히 다음 날 일당이 입금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다음 날 받은 것은 몇 천 원짜리 햄버거 단품 기프티콘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는 "그냥 크리스마스 추가 선물인 줄 알았는데 그다음 날까지 알바비가 입금이 안 돼서 물어보니 기프티콘이 일당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근 거래자는 A씨와의 연락에서 "죄송하지만 키가 큰 분을 내심 원했던 것도 있었고 연기가 많이 어색해서 산타 같지 않았다"며 "그래도 고생하셨으니 햄버거 기프티콘 드린 거고 이야기는 다 끝난 것 아니냐"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억울하고 분한데 경찰에 신고할 수 있냐"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심도 없다", "이건 사기다, 노동부에 신고해라", "시급이랑 초과근무 줄 돈이 없어서 햄버거 기프티콘을 보내냐" 등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용주를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