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등산 모임서 만난 남자와 술 먹고 '손'잡은 아내... 불륜 의심하니 되레 '버럭'

결혼 22년 차 남편이 아내의 산악회 활동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불륜인데 절대 아니라고 우긴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에서 남성 A씨는 아내의 행동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8개월 전 당근마켓을 통해 동네 산악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퇴근 후 주 2~3회 야간 산행을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아내는 해당 모임이 순수한 운동 목적의 모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임 구성원들은 실명 대신 닉네임으로 소통하며, 대부분이 여성 회원이고 남성 회원은 1~2명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12월 말에 발생했습니다. 산악회 '대장'으로 불리는 남성 회원이 연말 이벤트로 로또를 나눠줬는데, A씨의 아내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모임에 참석했을 때 자신이 받았어야 할 로또가 4등에 당첨되어 현금 5만원을 받게 되었고, 아내는 이를 부담스럽게 여겨 해당 남성에게 식사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집 근처 횟집에서 오후 7시부터 밤 10시 40분까지 약 3시간 40분 동안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A씨는 "10시쯤 전화해서 '집에 안 들어오냐'고 물어보니 '회사 동료와 술 한 잔 먹고 온다'고 하더라"며 "내가 '회사 동료 누구냐'고 따지자 '지금 나를 의심하는 것이냐'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고 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귀갓길에서 목격되었습니다. A씨는 "산악 모임 대장이 아내를 바래다주며 아파트 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추운 날씨를 이유로 어깨동무를 하고, 주머니에 손을 함께 넣은 채 웃으며 걸어오는 장면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아내는 "날씨도 춥고 술도 취해서 그랬을 뿐, 아무 사이도 아니다"며 "도움 주고받는 오빠, 동생 사이로 처음 술을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대장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고 합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춥다고 손을 잡는 걸 보면 마인드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것 같다", "오해 받을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하다", "단둘이 장시간 술자리는 선을 넘은 것 아니냐", "산악 모임도 보통 주말에 한 번이나 나가는 거지, 무슨 평일에 두세 번을 나가냐" 등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