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인천 송도의 한 음식점서 삼계탕 시켰는데 '닭똥'이... 토할뻔했습니다"

인천 송도의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닭똥집을 제공해 위생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해당 음식점은 손님의 사과 요구에도 사장이 연락두절 상태라며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천 송도 유명 삼계탕집에서 닭똥을 먹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피해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경 해당 식당에서 삼계탕을 주문한 후 이런 일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삼계탕 속 닭똥집을 한 입 베어먹는 순간 똥 냄새와 똥 맛을 느껴 토할 뻔하고 당황했다"며 "직원을 불러 확인하니 '닭 변 제거를 못했다'고 인정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img_20260105112942_9y3965rg.jpg보배드림


특히 A씨는 직원들이 자주 있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며 이런 위생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삼계탕에서 꺼낸 닭똥집 일부가 접시 위에 놓여 있고, 내부에는 황갈색 덩어리 내용물이 가득 들어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는 통상 손질 과정에서 제거돼야 할 위(근위) 내부의 소화되지 않은 사료와 먹이 찌꺼기로 추정됩니다.


정상적인 손질 과정에서는 이런 위 내용물이 완전히 제거돼야 하며,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닭똥집 내용물은 식중독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심각한 위생 문제로 지적됩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음식점 측의 사후 대응입니다. 


A씨는 "직원한테는 잘못이 없으니 사장한테 사과받고 싶어서 제 연락처를 적어주고 나왔다"며 "돈보다 사장님의 진솔한 사과를 바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주방장으로부터 "사장님 연락 안 된다. 직원인 저희도 사장과 연락 안 된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사장은 숨어 있고 직원들만 사과하는 모습에 화가 나 글을 쓰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씨는 해당 음식점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닭을 한 번에 여러 마리 삶아 5분 안에 손님에게 나오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손님들은 닭똥 육수를 드신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저는 충격받아서 앞으로 닭은 못 먹을 것 같다. 입 안을 아무리 양치해도 찝찝함이 계속 남는다"고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트라우마 생기겠다", "식약처에 신고해라", "와 진짜 병 걸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습니다. 


또한 "손질 과정을 누락한 것 같다. 닭 입고 후 한 번 세척·손질해야 하는데 바로 끓였나 보다", "보상받아야 한다. 그냥 지나갈 일 아니다" 등 음식점의 위생 관리와 사후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