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식당서 의식 잃고 쓰러진 어르신, 알바하던 고교생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울산 동구의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고등학생 두 명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5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 동구 일산지 회센터 내 식당에서 일을 하던 대송고등학교 2학년 윤재준 학생과 화암고등학교 2학년 문현서 학생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학생은 응급상황을 즉시 인지하고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문현서 학생은 어르신을 평평한 곳으로 옮겨 안전하게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윤재준 학생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울산 대송고 윤재준·화암고 문현서 학생 / 울산시교육청 제공 


학생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로 어르신은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습니다.


이들의 선행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학교 인스타그램에 해당 학생들을 칭찬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윤재준 학생은 "현대중공업 사내 특수 구조대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울산시교육청 제공


그는 또 "평소 학교에서 배운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사례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수영 교장은 "위급한 순간에 용기를 낸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생명 존중 의식과 응급 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