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남편에 '맛점♡' 문자 보낸 女동기 차단... 제가 예민한 건가요?" 어느 아내의 고민

남편에게 '맛점♡'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남편의 평생교육원 여자 동기를 차단하게 했다는 50대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2년 전 이혼을 하고 돌싱이 된 남편과 재혼한 A씨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A씨는 "남편이 자상하고 세심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정해서 문제가 된다"고 운을 뗐습니다.


2026-01-05 10 47 5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어느 날 A씨는 남편과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냉장고에서 처음 보는 팥죽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줬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과 평생교육원에 함께 다니는 여성이 준 것이었다"며 "남편이 그 여성에게 '잘 먹었다'는 문자까지 보내서 따졌더니 '친구가 준 건데 어떻게 거절하냐'며 억울해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그로부터 며칠 뒤 남편과 친정에 갔는데 남편 휴대전화로 전화가 왔다"며 "남편이 받지 않고 바로 끊었는데 상대방이 문자로 '맛점♡'이라고 보내왔다. 그 여자였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씨가 "그 여자와 무슨 사이냐? 전화 통화까지 하는 거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안부 인사한 거다. 그냥 교육원 동기일 뿐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그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처를 삭제하라"고 요구했고, 남편이 이에 응했습니다. 


남편은 A씨의 요구에 응했지만 A씨는 여전히 찝찝한 기분이라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친구일 뿐이라고 억울해하는 남편에게 말 한마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난다"며 "제가 너무 남편을 의심하는거냐"라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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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감추는 자체가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 "가정 있는 사람에게 하트 보내는 여자가 무개념이다. 남편 태도도 문제 있다", "평소 동성 친구에게도 맛점하라며 하트 보내면 인정하겠다" 등 대부분 A씨의 감정에 공감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겨우 팥죽 하나 받은 것으로 남편을 의심하고 사이가 멀어지는 건 성급하다"며 "나중에 상황이 더 확실하게 밝혀지면 그때 얘기해 봐라"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최형진 평론가는 "그렇게 당당하면 솔직하게 말했어야 하는데 왜 '아는 사람'이라고 둘러대고 전화도 황급히 끊느냐?"며 "이렇게 감추려는 행동 자체가 켕기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