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일반적인 신생아보다 두 배 가까이 무거운 거대아가 태어나 의료진과 가족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마키 스미스(35세)는 2024년 12월 18일 제왕절개를 통해 셋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아기의 체중은 약 5.74kg으로 측정되어 해당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가장 큰 편에 속했습니다.
스미스는 출산 당시 상황에 대해 "아기를 처음 봤을 때 마치 생후 3개월 된 아기 같았다"며 "목 뒤 살이 접혀 있었고, 작은 스모 선수 같았다. 너무 귀여웠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또한 "볼링공을 안은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의료진이 체중을 발표하자 분만실 전체가 놀랐다고 스미스는 전했습니다. 아기는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시적으로 모니터링을 받았으나, 현재는 별다른 문제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cebook 'Markie Gailanne Smith'
의학계에서는 출생 시 체중이 4kg 이상인 신생아를 거대아(macrosomia)로 분류합니다. 재태 기간과 무관하게 출생 체중을 기준으로 정의하며, 전체 출생아의 약 5~7%에서 발생합니다. 이 중에서도 4.5kg 이상의 초거대아는 약 1% 내외로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거대아는 출산 과정에서 여러 위험 요소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깨난산, 쇄골 골절, 신경 손상 등의 출산 손상 위험이 일반 신생아보다 높습니다.
경부나 상완 신경총 손상으로 팔과 손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거나, 횡격막 신경 손상으로 인한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혈종, 경막하 출혈, 두부·안면 피하출혈 등의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 체중의 만삭아와 비교했을 때 선천성 기형, 특히 선천성 심장병 발생률이 높으며, 일부에서는 지능 및 발육 지연이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신생아에서 저혈당, 저칼슘혈증, 황달, 혈액 점도 증가 등의 대사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Facebook 'Markie Gailanne Smith'
거대아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모의 큰 체구, 산모 비만, 임신성 당뇨병이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생아의 평균 출생 체중이 과거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만율과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태반을 통해 과도하게 공급된 포도당을 태아가 흡수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지방 축적과 과도한 태아 성장이 촉진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다행히 분만 손상이나 동반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의 거대아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혈당 및 체중 관리와 정기적인 산전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산모의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출산 계획과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거대아로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만 손상이나 선천성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지만, 출산 과정에서의 손상 위험이 높고 출생 직후 저혈당 등 대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 관찰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요인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임신 중 혈당 관리와 적절한 체중 조절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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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산전 진료를 통해 태아 성장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거대아로 태어난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비만이나 대사 질환 위험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출생 이후의 식습관, 성장 관리, 생활 환경에 따라 위험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기적인 성장 관찰과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