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아버지 델 커리와 함께 NBA '부자'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4일(한국시간) 스테판 커리는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아버지와 합산 2135경기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돌프 세이스와 아들 대니 세이스가 보유하고 있던 2134경기 기록을 1경기 차로 넘어선 것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유타를 123-114로 제압했습니다.
커리 가문은 수십 년간 NBA를 대표하는 슈팅 명가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델 커리는 16시즌 동안 활약하며 당대 최고의 원거리 슈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001-02시즌 은퇴 당시 통산 1245개의 3점슛으로 NBA 역대 10위를 기록하며 커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왼쪽부터) 스테판 커리, 델 커리 / GettyimagesKorea
스테판 커리는 아버지를 뛰어넘어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17시즌째 활약 중인 그는 이날 기준 통산 417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는 2위 제임스 하든보다 약 1000개나 많은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2021년 12월에는 레이 앨런의 NBA 역대 3점슛 기록을 경신했고, 2022년에는 NBA 사상 최초로 통산 3000개 3점슛을 돌파했습니다. 2015-16시즌에는 단일 시즌 402개 3점슛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작성했습니다.
막내아들 세스 커리 역시 12시즌을 소화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통산 522경기에 나선 세스는 43.3%의 3점슛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947개의 3점슛을 기록한 그는 통산 1000개 3점슛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커리 가문 3명의 3점슛을 모두 합치면 5000개를 훌쩍 넘습니다.
스테판 커리는 이날 3쿼터에만 20득점을 폭발시키며 기록 달성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한 쿼터 20득점 이상은 이번 시즌 세 번째 기록입니다.
스테판 커리 / GettyimagesKorea
2009년 NBA 입성 이후 한 쿼터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횟수는 45회로, 이 기간 NBA 최다입니다.
스테판과 델은 지난 3일 골든스테이트가 샬럿 호네츠를 이긴 원정 경기 후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델 커리는 현역 시절 샬럿에서 10시즌을 보내며 전성기를 누렸고, 은퇴 후에는 구단 전담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스테판이 샬럿을 방문할 때마다 코트에서 만나곤 합니다. 경기 후 스테판 커리는 "멋진 일입니다. NBA라는 가업에서 쌓아온 긴 세월입니다. 동생 경기 수까지 더하면 훨씬 더 특별해집니다. 커리 가문 전체로 봤을 때 정말 의미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아버지가 16년을 뛰었고, 나는 17시즌째 여전히 뛰고 있습니다. 솔직히 꿈만 같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