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5일(월)

"한국 다시 좋아졌다"는 중국인들... 가장 비호감 국가는 '이곳'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국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 신호로 해석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해 9월 29일 크루즈를 타고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천 중구 인천항 내항 1·8부두에서 줄지어 서 있다. / 뉴스1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 18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과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61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0.51점 상승한 수치로, 상당한 개선세를 보인 것입니다.


중국인들의 한국 호감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첫 조사에서 2.60점을 기록한 후 2024년 한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2.10점까지 급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양국 간 외교적 긴장 완화와 교류 재개 움직임이 여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 순위에서는 러시아가 3.48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역시 2023년 3.67점, 2024년 3.66점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영국 2.92점, 유럽연합(EU) 2.86점, 아세안 2.74점, 한국 2.61점, 미국 2.38점, 인도 2.06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1.90점으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한 일본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등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은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호감도는 2023년 2.19점에서 2024년 1.85점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2.38점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78.8%는 미국의 대중 전략 핵심이 '중국의 발전과 부상 억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85.1%는 중국 정부의 대미 무역 보복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오는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민생과 평화 문제 해결'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 관영 CCTV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대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기본적 관계는 수교할 당시에 정해둔 아주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입장이 있는데, 한국 정부는 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