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4일(일)

"한국이 좋아졌다" 중국인 호감도 '껑충'... 대미 호감도도 반등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가 발표한 최신 조사에서 중국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양국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공개된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중국 본토 18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61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2.10점에서 0.51점 상승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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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호감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첫 조사에서 2.60점을 기록한 후 2024년 2.10점으로 하락했다가 작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한중 양국 간 관계 개선 노력이 중국 국민들의 인식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조사 대상 주요 국가들 중에서는 러시아가 3.48점으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2023년 3.67점, 2024년 3.66점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전략안보연구센터(CISS)의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조사 중 국가별 호감도 점수 / CISS 보고서중국 칭화대전략안보연구센터(CISS)의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조사 중 국가별 호감도 점수 / CISS 보고서


전체 순위를 보면 러시아에 이어 영국 2.92점, 유럽연합 2.86점, 아세안 2.74점, 한국 2.61점, 미국 2.38점, 인도 2.06점 순으로 호감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본은 1.90점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은 칭화대 조사에서 3년 연속 중국인 호감도 최하위국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중국 국민의 인식도 흥미로운 변화를 보였습니다. 미국 호감도는 2023년 2.19점에서 2024년 1.85점으로 떨어졌다가 작년 2.38점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미중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2024년 8.1%에서 작년 20.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640.jpg상하이 거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上海黄浦


하지만 미중 관계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인식은 여전히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응답자의 78.8%가 미국의 대중전략 핵심이 '중국의 발전과 부상을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무역 분야에서는 중국 정부의 대미 보복 조치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5.1%가 중국의 대미 무역 보복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이 중 94.8%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